전문가 이야기

“너무 이른 단계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AI·소프트웨어 변리사 정상윤이 말하는 아이디어와 특허

AI·소프트웨어 변리사 정상윤이 아이디어의 특허 가능성 판단 기준과 출원 시점, 기술 보호 전략, 변리사 직업의 실제 업무에 대해 설명합니다.

“너무 이른 단계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AI·소프트웨어 변리사 정상윤이 말하는 아이디어와 특허

안녕하세요, 커넥터블 팀입니다.

커넥터블에서는 프로필에 적힌 몇 줄의 경력만으로는 모두 알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경험과 생각을 조금 더 깊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나볼 전문가는 AI·소프트웨어 분야의 특허를 주로 다루는 변리사로 일하고 있는 정상윤 님입니다.

정상윤 님은 특허법인에서 대기업의 연구개발 결과를 다뤘고, 직접 사무소를 운영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개인 발명자의 아이디어를 가까이에서 만났습니다.

지금은 AI·소프트웨어 분야를 전담하는 팀에서 특허 출원과 등록은 물론, 출원 전 전략 검토부터 심사 대응, 심판, 경쟁사 특허 분석까지 맡고 있습니다.

"이런 것도 특허가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가장 자주 받는다는 정상윤 님은,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하고 있을까요?

기술을 이해하고, 글과 논리로 정리하는 일

정상윤 님이 처음부터 변리사를 뚜렷한 목표로 삼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공계 전공을 살리면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변리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그 기술에서 보호할 부분을 찾아 글과 논리로 정리하는 과정이 자신과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현재는 AI·소프트웨어 분야를 전담하는 팀에서 특허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연구개발 결과부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서비스와 기술, 개인 발명자의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형태의 발명을 접해왔습니다.

업무 범위는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출원 전에는 어떤 기술을 특허로 권리화하고 어떤 기술은 영업비밀로 남겨둘지 검토하고, 출원 후에는 심사 대응과 심판을 수행합니다.

경쟁사 특허의 무효 가능성을 검토하거나, 분쟁 가능성이 있는 초기 단계에서 관련 특허와 권리범위를 분석하는 일도 해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거치며 정상윤 님은 개별 특허를 잘 작성하고 등록받는 것만큼, 고객의 상황에 맞는 지식재산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것도 변리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기본으로, 무엇을 특허로 가져갈지, 어느 정도 범위로 보호할지, 무엇은 공개하지 않고 남겨둘지까지 함께 고민하고 제안할 수 있는 변리사가 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도 특허가 될 수 있나요?"

정상윤 님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나 AI 분야에서는, 이미 존재하는 기술이나 AI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인데도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아이디어만 있는 단계에서도 특허를 준비할 수 있는지를 많이 묻습니다.

그럴 때 정상윤 님은 아이디어가 새로워 보이는지만 보지 않습니다. 왜 이런 방식을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묻습니다.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실제로 구현하면서 어떤 부분을 새롭게 고민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본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오히려 특허로 가져갈 만한 포인트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더라도 너무 이른 단계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특허를 받을 수 있는가와, 지금 출원하는 것이 좋은가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정상윤 님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허를 받을 수 있는가”와 “지금 이 기술을 특허로 출원하는 것이 좋은가”는 조금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업의 방향, 기술의 공개 여부, 경쟁사가 모방할 가능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기술을 먼저 특허로 확보할지, 어떤 부분은 오히려 공개하지 않고 영업비밀로 관리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초기에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출원하기보다, 한정된 시간과 비용 안에서 무엇을 우선적으로 보호할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상윤 님은 말합니다.

좋은 특허의 기준은 고객마다 다릅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정상윤 님은 좋은 명세서를 작성하고, 심사 과정에서 잘 대응해 최대한 좋은 권리를 받아내는 것이 변리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특허법인에서 대기업을, 직접 사무소를 운영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개인 발명자를 만나면서 생각이 넓어졌습니다. 같은 특허 업무라도 고객의 규모나 사업 단계에 따라 고민하는 지점과 변리사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식재산 체계가 잘 갖춰진 기업에서는 개별 발명의 권리화를 넘어, 기존 특허와 어떻게 연결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 경쟁사 특허에 어떻게 대응할지, 향후 권리 행사나 분쟁까지 고려해 어떤 권리를 확보해둘지 같은 장기적인 고민이 중요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개인 발명자는 "지금 이 아이디어를 특허로 내는 것이 맞는지", "한정된 비용으로 무엇부터 보호해야 하는지"처럼 더 근본적인 질문부터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기술이나 서비스를 하나의 특허만으로 모두 보호하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어떤 기술은 특허로 공개해서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지만, 외부에서 쉽게 알기 어려운 기술이라면 영업비밀로 관리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도 기술, 브랜드, 화면 디자인, 콘텐츠처럼 보호해야 할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특허뿐 아니라 상표, 디자인, 저작권을 함께 고려할 필요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발명을 어떻게 좋은 특허로 만들까'를 먼저 생각했다면, 지금은 '이 고객의 기술과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컴퓨터 앞의 일인 줄 알았는데, 사람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정상윤 님이 처음 변리사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진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을 많이 상대하기보다 컴퓨터 앞에서 기술과 법을 공부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혼자 집중해서 읽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에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명세서나 의견서를 작성하며 혼자 고민하는 시간은 지금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돌아보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비중이 훨씬 컸습니다. 발명자와 미팅하며 기술을 이해하고, 기업의 지식재산 담당자와 방향을 논의하고, 심사관과 직접 의견을 나누거나 해외 대리인과 협의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문서로 충분히 검토해서 전달하는 것과 달리, 미팅이나 전화에서는 상대의 이야기를 바로 이해하고 필요한 것을 묻고 의견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과 계속 이야기하며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숙해졌고, 오히려 문서를 잘 쓰는 것만큼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필요한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상대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설명할 내용과 다음에 확인할 것이 명확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미팅이나 협의를 할 때 제가 무엇을 설명할지만 생각하기보다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도 함께 생각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었지만, 지금은 기억에 남는 일들이 오히려 여러 사람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했던 순간이라고 정상윤 님은 말합니다.

변리사를 꿈꾸는 사람에게

변리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정상윤 님은 생각보다 계속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공부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서는 매번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접하고 그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이해해야 합니다.

동시에 기술만 알아서는 되는 일이 아닙니다. 글을 쓰고 논리를 구성하는 능력, 발명자와 대화하며 필요한 내용을 끌어내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변리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점만 이야기하기보다, 실제로 일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 잘 맞는지, 실제 업무와 시험공부 사이의 차이까지 가능한 범위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런 분들과 커피챗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상윤 님과의 커피챗은 특허에 대한 질문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디어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허와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거나, 특허를 알아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과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합니다.

AI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아이디어가 있는데 어떤 부분이 특허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한 분, 창업을 준비하며 언제부터 특허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 이미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 어떤 지식재산권을 먼저 챙겨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라면 경험한 범위에서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꼭 특허 출원을 전제로 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서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를 편하게 나누는 자리입니다.

변리사를 준비하고 있거나 커리어를 고민하는 분도 좋습니다. 시험 준비뿐 아니라 실제로 변리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특허법인에서의 업무는 어떤지, AI·소프트웨어 분야의 변리사는 어떤 기술을 접하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를 직접 경험한 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습니다.

"꼭 정답을 얻어가야 하는 자리라기보다는, 혼자 고민하고 있던 내용을 편하게 꺼내놓고 같이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디어가 특허가 되는지 궁금하다면

아이디어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어도, 이미 있는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여도, 너무 이른 단계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보다, 지금 내 사업에서 무엇을 먼저 보호하고 무엇은 공개하지 않을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AI·소프트웨어 아이디어와 특허, 창업 초기의 지식재산, 변리사라는 직업이 궁금하다면 정상윤 님과 커피 한잔하며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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